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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음식문화 및 대표음식
몽골 음식문화 : 몽골은 국토의 약 5분의 4가 완만한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넓은 목초지에 수백년 동안 가축을 키우며 생활하는 유목생활을 했다. 뚜렷한 대륙성 기후는 가지고 있는 몽골은 내륙에 위치한 거대한 초원으로 강수량이 매우 적고 기온의 변화가 심하고 기온차가 크다. 겨울에는 보통 낮에는 –20도이고 밤에는 심한 일교차로 –40도까지 내려가며, 여름에는 33~38도 정도로 매우 덥다. 겨울은 맑고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 건조하며, 여름은 따뜻하고 짧지만 연평균 220~260일 정도는 해가 비치는 맑은 날로 강한 햇빛 때문에 자외선이 상당히 강한 날씨이다. 몽골을 떠올리면 가도 가도 끝이 없는 거대한 평원이 먼저 떠오르는 곳으로 몽골인의 식탁은 하얀 음식과 빨간 음식로 나눌 수 있다. 하얀 음식은 가축의 젖으로 만든 각종 유제품을 통째로 나타내는 것으로 낙농 제품을 말하는 것이고 여름에서 가을까지 짜낸 우유로 만든 여러 가지 유제품이 있다. 유제품은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보존식품이지만 그래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여름에 가장 풍성한 유제품을 먹을 수 있다. 몽골 유목민들은 말, 소, 낙타, 양, 염소, 산양, 나귀 등의 가축을 길러 생계를 꾸려왔기 때문에 몽골인이 기르는 가축 수가 전체 인구 수보다 더 많다도 할 정도이다. 빨간 음식은 가축을 잡아 죽여 얻게 되는 육류를 나타내는 말로 가을에 통통하게 살이 오른 가축을 죽여서 혹한기 추위에 대비하는 것으로 겨울에 육식이 가장 풍성한 계절이다. 고기는 수프나 고기 만두를 만들어 먹거나 겨울에는 말려서 먹기도 하며 우유는 크림 혹은 치즈로 만들어 먹는다. 따라서 몽골인의 식탁은 계절에 따라 여름에 준비하는 하얀 음식과 겨울에 준비하는 빨간 음식, 이 두가지 주식으로 꾸려진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몽골에서 하얀 음식은 색깔 때문에 청렴과 진심을 상징하고 있고 빨간 음식이 더해지면서 풍성함을 나타낸다. 몽골에서는 육류의 부위마다 독특한 이름을 붙일 만큼 육류 요리가 발달해 있으며 몽골의 식단은 각 지방이나 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몽골 남부지역에서는 양고기나 낙타고기 혹은 낙타젖으로 만든 유제품으로 된 간단한 식사가 주메뉴이지만 항가이 산맥지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소고기를 더 많이 먹는다. 울란바트로 시에서는 음식의 종류와 범위가 훨씬 넓다. 예로부터 몽골은 극심한 기후 때문에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해야 했기 때문에 몽골인들은 종종 삶은 동물의 지방을 먹었고 유제품과 덕 익힌 고기 섭취로 부족한 비타민을 채웠지만 최근에는 식사 때 야채를 같이 먹기 시작했다. 몽골의 요리에는 많은 동물성 지방을 포함하고 있는데 추운 겨울을 버티면서 유목업을 하기 위해서는 지방 섭취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비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이다. 몽골 겨울은 최대 –40도까지 떨어지기 때문에 야외 활동을 하기 위해 충분한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것이다. 농촌에 있는 몽골 유목민들은 원칙적으로 자급자족을 하며 이동식 원형 텐트인 게르에서 생활하며 먹을거리를 해결한다. 몽골인들은 가축의 모든 부위를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 도축기에 도살한 양은 덩어리째 통째로 보관하고, 소는 대부분 육포처럼 찢어서 말리는데 이렇게 찢어서 말린 고기를 보르츠라 한다. 보르츠를 갈아서 만든 가루를 휴대식량으로 사용한다. 동물의 내장 또한 부위에 따라 각각 가공하여 쓸개는 약용으로 사용하고 어느 하나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데 동물의 지방질은 혹한기 추위를 견디는 중요한 칼로리원이기 때문에 몽골에서 이런 동물성 지방질은 부(富)의 상징이라고 한다. 봄이 되면서 송아지와 양을 기르기 시작하면 몽골인들의 식사는 유제품 위로 바뀌게 되는데 우유로 만든 음식의 종류와 집에서 기르는 가축의 고기로 만든 음식 종류도 엄청 많다. 발효시킨 우유와 굳힌 우유, 치즈 등은 각각 따로 먹기도 하고 특정 요리에 넣어 먹기도 하는데 어떤 동물의 젖으로 만들었느냐에 따라 요리의 이름이 다 다르다. 몽골인들은 소젖을 선호하는 편으로 우유를 끓여 마실 때 뜨거운 물을 타서 먹거나 차와 섞어 먹고 그냥 우유만 마시지는 않는다. 몽골인들의 음식문화 중 특별한 점은 물고기가 잠잘 때에도 눈을 감지 않고 세상을 지켜주는 신성한 동물이라고 생각하여 물고기를 먹지 않는다는 점이다.
몽골의 대표음식 <징기스칸> 몽골인들이 발달시킨 징기스칸은 팔팔 끓는 육수에 쇠고기를 얇게 썰어 살짝 익혀 먹는 요리로 돼지고기나 꿩고기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하여 먹을 수 있다. 징기스칸은 오랜 기간동안 전쟁을 겪은 병사들이 쇠 냄비에 갖은 야채를 넣고 익혀 먹은데서 유래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전골과 비슷하고 일본에서는 샤브샤브로 불리는 음식이다. <호쇼르> 대표적인 몽골음식으로 밀가루 피를 얇게 밀어 다진 고기와 다진 양파를 넣고 기름에 튀긴 음식으로 튀김 만두이다. 주고 양고기나 쇠고기를 다져서 넣지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레스토랑에서는 야채나 생선을 다져서 넣기도 한다. 튀김 만두와 비슷한 맛으로 우리나라 사람 입맛에도 잘 맞는다. <보쯔> 특별한 날에 귀한 손님 대접음식으로 호쇼르와 만드는 방법은 동일하지만 호쇼르는 넓적하게 만드는 것이고 보쯔는 다진 양고기를 넣어 동그랗게 만들어서 찌는 고기만두이다. 한국의 찐만두와 비슷한 모양으로 뜨거운 육즙과 양고기 특유의 냄새가 많이 난다. 몽골인들은 간단한 한끼 식사 메뉴로 호쇼르와 함께 많이 먹는 요리이다. <피로시키> 호쇼르와 비슷한 모양의 피로시키 안에는 고기 뿐만 아니라 야채와 밥과 같은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가는데 몽골 학생들이 많이 먹는 러시아 음식이다. <초이방> 밀가루 반죽을 얇게 밀어 기름을 바른 다음 칼국수면 두께로 썰어 감자와 당근 같은 채소와 양고기나 쇠고기를 넣고 익힌 다음 면을 넣어 볶는 고기채소볶음국수로 국물이 없는 음식이다. <허르헉> 몽골인들인 야외에서 즐기는 전통음식으로 양이나 염소를 잡아서 작은 토막을 낸 후 목장에서 사용하는 알루미늄 우유통에 고기와 야채, 양념을 넣은 다음 뚜껑을 밀봉하여 장작불로 익히는 음식이다. 허르헉의 가장 큰 특징은 장작불에 달군 뜨거운 돌을 음식과 함께 알루미늄 우유통에 넣어 익힌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충분히 익혀서 푹 끓여주는 것인데 허르헉은 고기를 먹기 전에 손으로 뜨거운 돌이 식을 때까지 주물러 준다. 차가운 손을 따뜻하게 하면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고 건조한 손에 기름을 발라주어 피부도 좋아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달군 돌을 통에 함께 넣어 끓이게 되면 고기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고 용기 안에서 찜요리를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조리를 하는 것이다. <수태체> 몽골인이 수시로 마시는 차로 물을 끓여서 녹차를 넣고 우유와 소금을 넣어 만든 것으로 단순한 차가 아니라 우유로 만든 건강음료이고 때론 국 대신 마시는 것으로 차가운 양고기를 말아 먹거나 딱딱한 빵을 적셔 먹는다. 귀한 손님을 접대할 때에는 ‘으름’이라는 노란우유버터를 넣어주는데 노란 기름이 떠 있어 처음 마시는 사람은 마시기 힘들 수 있지만 몽골인들은 귀한 손님에게 정성을 다해 접대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