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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의 음식문화 및 대표음식
스위스의 음식문화 : 스위스는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가진 작은 영토지만, 각 지역의 고유 음식이 발달하였다. 스위스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아 지역별로 다양한 향토 요리들이 발달되어 있다. 스위스에는 치즈와 초콜릿 등 알프스의 전통과 문화의 다양함이 있다. 독어, 불어, 이태리어, 로마어를 국어로 사용하며 70개 이상의 방언을 사용하고 있고 약 2천년 전부터는 유럽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유럽 여러 나라의 문화가 공존하게 되었다. 특히 식생활 문화가 발달한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것이 스위스의 음식문화에까지 영향을 끼쳐 각 나라의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위스의 문화가 다양한 만큼 음식 역시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국토의 60% 이상이 알프스 산맥 위에 있는 스위스는 가까이에 있는 독일 문화권에서는 감자와 소시지, 프랑스에서는 치즈,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와 양파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문화 및 음식문화까지 영향을 받았고 나름 자국의 스타일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프랑스 요리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 몇 가지만을 사용하여 서민적인 소박함과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요리가 스위스 요리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미식가가 많은 스위스에도 잘게 썬 빵을 백포도주와 함께 에멘탈 치즈나 아펜젤 치즈 등에 찍어 먹는 퐁듀와 라클레트 같은 치즈요리가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영향을 받은 남부에서는 파스타, 피자, 폴렌타 등이 주식으로 애용되고 있고, 초콜릿은 고품질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백년 전 추운 겨울에 알프스 산맥의 주변 마을에서 추위로 딱딱하게 굳은 빵과 치즈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우연히 냄비에 치즈를 담은 후 불에 녹여 딱딱하게 굳은 빵을 찍어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던 것이 스위스 전역에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은 세계 곳곳에 퍼지게 되었다. 스위스는 오래 전부터 낙농업이 발달하여 다양한 치즈의 산지이다. 그뤼에르 지역에서 만드는 그뤼에르 치즈는 퐁듀 요리에 널리 쓰이고 있고, 유럽에서도 많은 사랑은 받는 스위스산 치즈는 에멘탈 치즈이다. 프랑스, 이탈리아와 함께 국민 1인당 와인 소비량이 상위에 있을 정도인 스위스는 포도재배에 적합한 지형에 있어 로마시대부터 와인을 생산하고 있지만 생산량 자체는 많지 않아 대부분은 국내에서 소비되고 2% 정도만 수출하고 있다. 스위스는 전통적인 음식에 현대적인 기술을 적용하여 대량생산을 시작하여 질 좋은 초콜릿을 만들고, 20세기 초에는 오트밀과 마른 견과류를 우유와 함께 먹는 뮤즐리를 시리얼 영양식으로 상품화하기도 하였다.원래 초콜릿은 마시는 쓴 음료였는데 1875년 우유를 넣은 밀크 초콜릿을 만들면서 지금과 같은 납작한 판대기 모양의 고체 초콜릿이 나오기 시작했으며, 1879년에 혀에서 녹는 초콜릿이 처음 만들어졌다.그 이후에 다양하고 아름다운 모양의 초콜릿들이 나오면서 세계적인 초콜릿으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스위스 대표음식 <퐁듀> 스위스의 대표음식 중 가장 최고는 바로 퐁듀이다. 퐁듀는 불어로 사전적 의미는 ‘버터나 치즈를 녹여서 달걀을 풀어 섞어 만든 요리’라고 하지만 재표에 따라 퐁듀의 종류는 다양하다. 치즈 퐁듀는 에멘탈 치즈나 그루엘 치즈에 화이트 와인을 넣은 두툼한 쇠냄비를 불에 녹인 후에 미리 썰어 놓은 호밀빵이나 바게트 빵을 쇠꼬챙이에 끼워 퐁듀에 찍어 먹는 가장 전통적인 형태이다. 퐁듀에 적신 빵은 보통 꼬챙이채 입으로 먹는데 빵을 뜨거운 퐁듀에 담갔다 꺼내면 흐느적 거릴 수 있어 먹기 전이나 먹는 도중 꼬챙이에서 빠질 수 있는데 스위스에서는 빵을 떨어뜨리게 되면 와인을 한 병씩 벌칙으로 낸다고 한다. 뜨거운 치즈에 담갔다 꺼낸 빵은 엄청 뜨겁기 때문에 데지 않게 조심해야 하고 이 퐁듀는 와인과 곁들여 먹는 것이 가장 좋다. 퐁드 부르기뇽이라고 하는 오일 퐁듀는 치즈를 녹이는 것이 아니라 치즈 대신 뜨겁게 끓는 기름에 생 쇠고기 안심 조각을 넣고 튀기거나 익혀 여러 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 것으로 프랑스 버건디 지방의 한 게으른 신부가 포도를 따야 하는 시기에 너무 바빠 식사할 시간이 없어 냄비를 밖에 갖다 놓고 기름을 부은 다음 즉석에서 고기를 익혀 먹는 데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오일 퐁듀는 먹는 사람이 직접 튀기는 것으로 치즈 퐁듀보다 더 긴 꼬챙이로 고기를 찍어 끓는 기름에 고기를 익힌 후 소스를 발라먹는 것으로 먹는 법은 간단하다. <라클렛> 라클렛은 스위스 발레 지역의 유명한 치즈요리로 큰 덩어리의 라클렛 치즈를 녹인 후 감자와 피클을 싸서 먹는 음식이다. 조리법이 간단하고 각자 자신의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여럿이 모이게 되는 행사나 파티 음식으로 좋다. 감자와 오이, 양파 피클을 곁들여 먹는 것이 전통적인 방법이었으나 최근에는 점점 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곁들여 먹고 있으며 발레산 와인이나 따뜻한 티와 함께 먹는다. 라클렛을 먹을 때에는 그릴이 비지 않도록 치즈를 계속 녹이고 함께 하는 사람들의 식사가 다 끝날 때까지 치즈를 녹이는 것이 예의이다. <뢰스티> 뢰스티는 감자 팬케이크나 해쉬 브라운과 비슷한데 감자를 강판에 갈아 둥글게 부친 것으로 스위스의 전통 가정식 요리이다. 전통적으로 스위스 베른 지역 농부들이 아침식사로 먹었던 것으로 스위스의 독일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테이블 중앙에 올려놓고 여러 명이 각자 먹을 만큼 덜어다 먹는 음식으로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소박한 음식이다. 양파와 치즈, 햄, 베이컨, 허브 등 곁들이는 식재료에 따라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어 채식주의자들에게 인기있는 메뉴이다. <게슈네첼테스> 취리히 스타일의 송아지 고기 요리로, 얇게 썬 송아지 고기를 볶은 다음 화이트 와인을 넣어 끓여 녹인후 크림소스와 양파, 버섯 등과 섞어 요리한 음식으로 취리히를 비롯한 독일어권 전 지역에서 쉽게 맛 볼 수 있는 음식이다 <엘프러마그로네> 스위스 스타일의 파스타로 마카로니와 감자를 삶은 다음 치즈와 양파를 곁들여 먹는 전통 음식이다. <뮤즐리> 오트밀에 각종 곡물, 생과일이나 말린 과일, 견과류를 혼합해서 만든 아침식사 대용 스위스 씨리얼로 전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스위스의 대표음식이다. 뮤즐리는 다른 시리얼과 다르게 통곡물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비타민 B군, 철분의 함량이 높고 곁들여 먹는 견과류나 과일에도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나 비타민, 항산화물질 등이 풍부하여 건강한 아침식사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