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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대표음식 및 식사예절 본문
[터키의 음식문화]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 두 대륙에 걸쳐 있기 때문에 ‘유라시아’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나라로 동서양이 만나는 곳이라 다양한 민족의 식습관을 수용할 수 있었기에 지역에 따라 요리가 굉장히 다양하다. 터키의 수도는 앙카라이지만 동서양의 정치와 경제, 문화와 종교가 만나는 곳이었던 이스탄불은 볼거리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터키의 예술과 문화,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도시로 대표적인 먹거리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어 양고기, 생선튀김 요리 등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이 많고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다. 터키의 대표적인 음식인 케밥은 종류만 해도 수백종에 달하는데 그 중 멕시코의 또띠아나 우리나라의 전병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에 고기나 양념을 넣어서 싸 먹는 도너 케밥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도너 케밥은 하룻동안 양념에 재운 고기를 도너 케밥 브로일러에 돌리면서 은근한 열고 익혀 기름을 제거하고 칼로 썬 후 야채류와 함께 싸 먹으면 된다. 그 밖에 터키식 필라프나 파이종류인 보렉, 터키식 요거트와 채소요리 돌마 그리고 달달한 터키식 커피도 먹어볼 만한 요리이다.
[터키의 대표음식]
(1) 터키의 케밥
케밥은 터키 음식 중에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대표음식으로 유목민들이 육류를 쉽고 간단하게 요리해 먹던 것에서 발전한 것이다. 예로부터 결혼이나 생일, 출산 등과 같이 좋은 일이 있을 때나 전쟁이나 자연재해 같은 국가적인 어려움이 있을 때에도 다같이 케밥을 먹었다고 한다. 케밥의 종류는 지방마다 매우 다양하며 터키인의 대부분이 이슬람교인이기 때문에 주로 양고기를 사용하지만 쇠고기와 닭고기를 이용하기도 하고 빵과 곁들여 한끼 식사도 많이 먹는 음식이다. 대표적인 케밥의 종류로는 쇠꼬챙이에 네모모양으로 자른 고기나 생선을 끼워서 그릴에 구운 시시 케밥과 꼬챙이에 고기를 끼워 층층히 쌓아올린 후 숯불에 돌려 구워먹는 되네르 케밥, 되네르 케밥에 요거트나 토마토소스 등을 끼얹어 먹는 이스켄데르 케밥이 등이 있다. 지금은 전 세계 어느 나라에나 케밥 전문점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먹는 패스트푸드가 되었다.
(2) 터키식 수프 초르바
터키 식사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음식을 초르바라고 불리는 스프로 주재료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메르지메크 초르바는 렌즈콩 스프이고, 요거트 또는 밀로 만드는 스프인 타르하나 초르바가 있다. 겨울에 보양식으로 먹는 스프도 있다.
(3) 필라프
필라프는 터키 요리에 주로 곁들여지는 요리로 한국의 밥처럼 쌀이나 으깬 밀을 물에 끓인 후 프라이팬에 버터를 둘러서 볶는 것으로 토마토, 소고기, 병아리콩, 가지 등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하여 만든다
(4) 보렉과 피데
보렉은 얇은 밀가루 반죽을 겹겹이 쌓아서 만든 짭짤한 맛이 나는 페이스트리로 파이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다. 가장 흔히 먹는 보렉은 끓인 유프카나 파일로와 지즈, 파슬리로 만든 수 뵈레이이고 넣는 재료와 모양에 따라 다양한 뵈레이가 있다 빵 위에 다진 고기와 카샤르 치즈, 베야즈 치즈. 수축, 파스트르마 등을 올려 돌로 된 오븐에 구워먹는 터키식 피자인 피데도 유명한 터키 요리 중 하나이다
(5) 유제품-요거트 및 치즈
터키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요거트이다. 요거트는 터키의 어떤 음식에도 항상 곁들여져 나오는 것으로, 메인 요리나 사이드 디시에도 꼭 같이 나온다. 요거트를 토마토 소스와 섞어 곁들여 올린 터키식 만두요리 만트도 있고, 요거트를 쌀이나 빵이랑 같이 먹기도 하며 케이크나 수프, 페이스트리를 만드는 데 요거트를 사용하기도 한다. 가장 흔히 마시는 음료 또한 요거트로 만든 아이란이다 터키에서는 대부분 양젖을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치즈를 생산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숙성시키지 않아 상대적으로 지방 함량이 적고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다.
(6) 돌마
터키 식사의 메인 요리는 채소요리일 정도로 다양한 채소를 요리 재료로 사용하는데 그 중 시금치와 리크, 아티초크 등을 흔히 사용한다. 돌마는 속을 꽉 채운 채소요리로 고추, 가지, 토마토, 주키니호박, 포도나뭇잎 등으로 속을 꽉 채우고 올리브유에 살짝 튀겨 요리하고 고기를 넣지 않는다. 돌마는 지역별로 다양한 종류가 있다.
(7) 터키식 커피
터키식 커피는 여인들이 커피를 준비하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훈련을 받을 만큼 예로부터 터키의 생활과 문화에서 중요했는데요 커피전문점에서 만나 이야기를 하는 중요한 장소로 지금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터키식 커피는 알커피를 미세한 분말로 간 후 설탕과 함께 끓이기 때문에 티스푼이 필요하지 않고 단맛의 정도에 따라 여섯가지로 구분한다. 제스웨라고 불리는 특수한 커피 주전자에서 끓이고 커피를 마신 후에는 커피잔을 받침 위에 엎어놓아야 한다.
(8) 터키식 홍차 - 차이
차를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 터키인들은 하루종일 '차이'라고 부르는 홍차를 마신다. 특히 아침식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터키인들은 아침식사에 빠지지 않고 차이를 마신다
[ 터키의 식사예절 ]
터키에서는 음식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거나 음식을 식히기 위해 입으로 후후 불지 말아야 한다. 숟가락이나 포크를 빵 위에 놓거나 상대방 앞에 있는 빵을 먹지 않아야 한다. 식사 중에는 이미 죽은 사람이나 아픈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말아야 하고 음식을 남기지 않고 그릇을 깨끗하게 비워야 한다. 음식을 준비한 사람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우리나라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인사인 "엘리니제 사을륵(Elinize Saglik - 당신의 손에 축복이 있기를) 이라는 표현을 꼭 해야 한다.